사진출처: 다음 로드뷰 화면 캡쳐

삼성동 ‘성모의집’ 이전 건립 문제로 보문중.고등학교와 동구청 간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오늘(13일) 동구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성모의집 이전 건립 예산에 대한 심사를 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보문중.고와 동구청 간 갈등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문중.고등학교와 동구청 갈등 이유

동구는 지난 8월 대전시로부터 성모의집 이전과 신축에 필요한 예산 특별조정교부금 9억 7천만원을 확보해 보문중.고 옆 연면적 390㎡ 의 부지에 성모의 집을 이전 운영할 계획이었다. 계획대로면 내년 6월이면 준공이 가능하다. 구는 아직까지 이 계획에 대해 변경 없이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해 보문중.고등학교는 성모의집 이전에 따른 학습권 침해와 유해환경 조성 가능성, 학생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이전 신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동구청 앞에서 학부모와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모의 집 신축이전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으로 오후 늦게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 참여연대 "노인무료급식소 꼭 필요한 시설" 

 

이런 가운데 12일 대전참여연대는 성모의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삼성동 노인무료급식소 이전과 관련,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기존 시설을 보문중․고등학교 옆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학교와 학부모가 학생안전, 학습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전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인무료급식소는 노인빈곤율 확대와 고령화 시대에 맞는 꼭 필요한 복지시설”이라면서 “이전반대 측에서도 이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학교 바로 옆이라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가 있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13일 동구의회에서 무료급식소 건립예산을 삭감할 경우 해당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예산통과는 필요하다”고 하였다. 아울러 “이후 갈등을 극복하고 노인급식소에서 학생들이 자원봉사 하고,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이는 성모의집 신축 이전이 필요하고 현재 상정된 예산은 통과시켜 계획대로 추진하여야 한다는 것이고 이와 함께 학교 측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성모의집은 동구 대전천동로에 있는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로 하루 평균 2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상 2층 규모(84㎡)의 건물로 20년이 넘은 노후 된 건물이어서 안전문제가 제기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