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이 축하를 위해 모인 시민들에게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중교로, 우리들공원, 으능정이거리, 대전·제일극장통 잇는 젊음의 거리 육성

 

80년대 대전의 명동거리! 시민들에게 갖가지 추억을 선사했던 옛 대전 제일·제일극장 거리가 오랜 침체의 늪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신도심 개발과 대규모 관공서 이전 등으로 인해 상권이 쇠락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이곳이 관공서와 건물주, 상인이 의기투합해 옛 명성 회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고 있어 침체된 원도심상권 활성화의 잣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25일 옛 대전극장과 제일극장거리 500m 구간에 대한 가로환경정비사업을 완료하고 박용갑 중구청장과 구의원, 상인, 시공사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대흥동 골목재생 2단계 사업구간인 옛 대전극장통과 커플존 가로환경정비사업 구간인 옛 제일극장통을 잇는 500m구간에 대한 기반시설이 정비됨에 따라 원도심 중심상권내 볼거리 및 새로운 트랜드를 제공하며 유동인구 유입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흥동 골목재생 2단계사업으로 추진된 대전극장통 정비사업은 19억7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정비(9,724㎡)와 야간경관조명, 간판정비를 지난해 말 완료했다.


이와 함께 대전극장통 거리와 으능정이거리의 연계를 통한 상권활성화 시너지효과 제고를 위해 시·구비 6억원을 확보, 제일극장통 거리에 대한 커플존 가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도로정비(3,527㎡)와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도로포장 패턴 결정시에도 길거리 투표를 시행하는 등 관공서 주도가 아닌 상인과 이용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상권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구청의 간절한 의지가 엿보인다.

 


젠트리피케이션 차단을 위한 약속 이행이 관건

 

또한 서울의 홍대 일원과 대전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등 상권이 살아난 많은 지역에서 보았던 것처럼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장사가 잘되면 임대료를 올려 기존 상인들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차단을 위해 공사 시작 전 건물주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상가가 활성화돼도 일정기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동의를 이끌어낸 점은 특히 주목할 대목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난 18일에는 중구와 대전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옛 제일극장거리 상가발전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둥지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임대료 안정화 협약을 맺고 임대·임차인들은 거리활성화 및 청년창업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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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청장은 “보·차도 구분 없이 조성된 중교로와 우리들공원, 으능정이거리 및 대전·제일극장통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젊음의 거리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번에 대전에서 최초로 시도된 젠트리피케이션의 성공적인 극복을 통해 화려했던 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는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