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읍내동 장승
대덕구 읍내동에 위치한 '읍내동 장승'은 저와 매우 깊은 인연이 있는 장승으로 2016년 2월 이후 발견하여 방송과 신문에 많이 소개가 되었다. 남장승은 높이 173cm, 둘레 170cm이며, 여장승은 높이 136cm, 둘레 234cm로 재질은 화강암이다.
'읍내동장승'은 음력 정월대보름이 되면 남장승과 여장승 모두 황토를 개어서 전체에 바르고 왼새끼로 된 새끼로 둘러 놓는다. 또한 중간 중간에 왼새끼에 한지를 매달아 놓았으며, 현재는 후면에 건설 작업 중이라 다소 어수선하다.
그 당시 송원섭 추진위원장과 지인, 지역주민, 대덕구청 도움으로 현 위치에 있는 것이며, '읍내동장승'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 받는 영광을 얻었다. 그리고 안내판에는 발견당시 내용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안내판 내용]
국립민속박물관이 1991년 발간한『장승·솟대신앙에 따르면, "대화동에서 읍내동으로진입하는 작은다리(읍내교)를 건너면 길 양옆에 장승 2기가 비스듬히 마주보고 있다. 마을바깥쪽에서 바라보면 왼쪽에서 마을 안으로 10m가량 들어가 있는 선들이 여장승이고, 오른쪽으로 다리와 인접한 곳에 있는 선돌이 남장승이다." 라는 장승의 존재와 위치에 관한기록과,
"두 장승 모두 길쭉한 자연석을 이용한 선돌형으로 몸체에는 아무런 형상이나 호칭이 새겨있지 않다. 다만 남장승에는 전면에 4개의 줄이 수직으로 음각되어 있고, 측면에는 역시수직으로 음각된 2개의 긴 홈이 파여 있다. 그리고 남장승 뒷면 상부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홈(깊이 6~7㎝)이 뚫려 있어 장승으로 모시기 전에 당간지주 혹은 석재로 사용되었던돌이 아닌가 생각된다." 라고 남장승의 형태에 대한 설명을 엿볼수 있다.
그동안 기록이 있으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읍내동장승이 2016년 3월 대덕구 블로그기자에 의해 회덕동 주민센터 화단에서 발견되었다. 2016년 3월 21일 대덕구청과 대덕문화원,대전문화유산울림이 협력하여 눕혀져 있던 읍내동장승을 다시 세우고, 2016년 3월 28일 남장승이 현재 위치에 있었다는 마을주민의 증언에 따라 주민회의를 통해 그사실을 확인하고, 2017년 8월 17일 이곳으로 남장승을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