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전국제하루영화제 폐막식' 성황리에 마무리
국내외 400여 편의 독립영화 신선한 출품과 신진들의 약진
이광섭
승인
2023.11.06 23:15 | 최종 수정 2023.11.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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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전국제하루영화제 폐막식' 성황리에 마무리
4일(土) 저녁7시에 서구 탄방동 로데오타운 5층 메가박스 대전점에서 '제2회 대전국제하루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400여편의 작품이 참여했으며, 심사를 통해 엄선한 20 편의 경쟁작과 영화제작워크샵으로 제작된 대전시민들의 작품 4편을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에는 베스트 하루상에 <벌레>가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벌레>에서 보여준 선한 세계에 반했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이다운 순진함, 두려움의 극복 그리고 격려가 몹시 따뜻했던 부분이 많은 점수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코미디상에 선정된 <다찌마리 아저씨>는 주성치의 영화들 혹은 <다찌마와 리>(류승완, 2000)처럼 100% 후시녹음, 문어체 대사들, 엉성한 액션 등을 통해 재치 넘치는 재미를 전해주었다. 촬영상은 <여집합>으로 아름답고 정교한 촬영을 통해 10대 소녀들의 미묘한 관계, 섬세한 감정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놀이터라는 한 공간에서, 인물 대화 씬으로만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높이는 화면 구성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상은 <문경이네 집>이 차지했는데, 아이들이 등장하는 영화에서는 타인의 선입견 때문에 상처받는 인물이 자주 등장한다. <문경이네 집>에서는 그런 선입견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아이가 등장했고, 이런 아이의 선택이 반갑고 또 듬직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기상은 <벌레>에서 주인공 수현 역을 맡은 김성준 군으로, 학교에서 받은 상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 곤충을 사랑하는 마음,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 알게 되었을 때의 표정 등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마찬가지로 준호 역 맡은 안태영 군의 연기와 표정도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관객심사단 상은 <하산>의 김준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대전국제하루영화제의 주최단체인 대전영화협회 씬영사이 회원들은 전야제 준비는 물론 폐막식까지 함께하며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함께 기뻐했다.
영화제에 참여한 전명자 대전광역시 서구의회 의장은 "앞으로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시민영화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응원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영화인들을 응원했다.
배시명 대전국제하루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내년 제3회 대전국제하루영화제에는 국내외 영화 신진들 발굴과 대전의 스토리를 영화에 담는 멋진 작업에 대전시민과 함께 동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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