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창계숭절사

이광섭 승인 2023.11.11 22:58 의견 0

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창계숭절사

중구 안영동 대둔산로137번길67에 위치한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지정 된 창계숭절사이다.

숭절사는 1923년 세운 사당으로 단종복위 운동 때 사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박팽년(1417~1456)과 사육신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함께 복원운동을 도모했던 박삼문(?~1456)을 모신 곳이다.

박팽년 선생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세종17년(1434) 문과에 급제한 후 단종2(1453) 우승지를 거쳐 형조참판이 되었으며, 세조 1년(1455)에는 집현전의 관원이 되었다. 단종이 왕의를 빼앗기자 성삼문 등과 함께 단종복위 운동을 펼치는 중 발각되어 심한 고문으로 옥중에서 숨을 거두었다.

박삼문 선생 역시 조선 전기 문신으로 세종 18년(1436) 문과에 급제하였다. 그는 함길도 절도사인 김종서가 북방에 육진을 개척할 때 큰공을 세웠으며, 단종복위 운동을 도모하였다. 그러나 성삼문등 사육신이 참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음독자살하였다.

원래 정절서원(동구 가양동)에서 박팽년 선생을 비롯한 여러 분의 위패를 모셨으나, 고종 8년(1871)에 서원이 헐려 지금 있는 곳에 다시 사당을 세우고 두 분을 모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여기서 창계는 유등천을 달리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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