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무형문화재전회관에서, 전통타악그룹 굿(Good), '2024 정기연주회 SOL-O'

이광섭 승인 2024.09.08 22:10 의견 0
<공연 전, 전통타악그룹 굿 회원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6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전통타악그룹 굿(Good)이 '2024 정기연주회 SOL-O' 진행되었다.

전통타악그룹 '굿'(대표 금현욱)은 2002년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의 해외 공연과 국내 초청, 기획 공연 활동으로 한국 전통 음악의 역사성과 신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팀명인 '굿(good)'은 영어로 ‘좋다', ‘기쁘다', '즐겁다'라는 뜻과 동시에 한글로 '여러 사람이 모여 신명 나는 구경거리로 다 같이 한판 놀아본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전통타악그룹 굿 한기복 예술감독>


객석은 시작 전부터 만석인 가운데 한기복 예술감독의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사회로 공연 순서로, 시자ㄱ하다 - 경기무악 - 흑과백 - 금쇠 - 四物노리 - 끄ㅌ나다로 정기연주회입니다.


□ 시자ㄱ하다
동해안 별신굿의 '문굿'과 빌다의 옛 명사형인 '비나리'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여러 액살을 물리치고 순조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덕담과 축원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 경기무악
경기도당굿의 가락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음악으로 경기도 지역에서 행해지던 경기도당굿과 서울새남굿의 가락과 소리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경기무악은 타악의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며 가래조, 노랫가락, 창부타령 등의 소리가 더해져 경기 특유의 시김새와 선율이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 흑과백 : 북과장구가 만나다
경상도의 대구, 밀양, 부산 지역에서 행해지던 북 가락은 힘차고 역동적이면서 투박한 것이 특징이며, 전라도의 장구 가락은 섬세하며 깊이 있고 짜임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상도의 북과 전라도의 장구가 만나 투박함과 섬세함이 어우러져 합을 이루는 작품이다.

□ 금쇠
경기,충청도에서 행해지던 웃다리농악 중 꽹과리잽이가 착용한 부포 상모로써 북상 또는 종이부포, 개꼬리 같이 생겼다 하여 개꼬리 상모라고 불려진다. 종이로 만든 부포짓의 현란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四物노리
전라도의 호남농악과 경기, 충청도의 웃다리농악, 그리고 경상도의 영남농악 가락을 모아 전통타악그룹 '굿(Good)' 만의 색깔을 담아낸 삼도농악 판굿이다. 여러 지역의 다양한 장단과 군무가 어우러져 역동성과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끄ㅌ나다
끄ㅌ나다는 진도씻김굿과 사물놀이를 새롭게 구성하여 만든 작품이다. 풍성한 가락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어깨춤이 절로나게 하고 관객을 축원해주며 함께 즐기는 작품으로 어느새 신명으로 가득찬 공연장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된다.

<금현욱 전통타악그룹 굿 대표 공연 모습>


금현욱 전통타악그룹 굿 대표를 비롯하여 박종찬, 안상용, 송진수, 서현아, 고유민, 조여진과 무용 신솔찬, 해금 심수아, 대금 서동건, 타악 이정원, 소리 정동렬, 피리 하은비가 함께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루한 더위가 지속되었다가 공연시작 전 시원하게 내리던 비처럼 관중들 마음을 공연으로 해결해 주었다.

저작권자 ⓒ 우리마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