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전 10시 30분, 판암역 자원봉사센터 안에는 5명의 미용사와 손님으로 분주하고 대합실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본인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 머리카락이 희긋한 미용사가 있다. 미용업계에서 은퇴하고 쉴 나이에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6년간 매주 봉사단원들과 함께 판암역을 찾는 장혜신(73)할머니다. 

 

6년간 판암역에서 무료 이.미용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로뎀나무이미용봉사단(이하 로뎀나무)이다. 장 할머니는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단장이다. 단장은 이.미용을 직접하기도 하고 손님들의 순서를 알리고 전제 분위기를 이끈다.

 

로뎀나무 봉사단이 판암역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판암역의 도움이 컸다. 6년전 판암역에 처음 제안을 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 주었고 지금까지 여러 모양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대전지하철 역사 가운데 판암역에만 이.미용 봉사가 있다.

 

할머니가 처음 미용 봉사를 하게 된 것은 오래전 둘째 아들이 교통 사고로 병원에 입원을 했을 때 아들의 머리를 젊은 청년 자원봉사자가 깍아 주었는데 그때 감사한 마음을 들었다. 이후 자신도 그 마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미용 봉사를 하게 되었다.

 

이용객 장찬호(78)씨는 “머리가 자랄 때 쯤 봉사자들이 기다려진다”며 “늘 머리가 맘에 든다.”며 고마워했다.

 

봉사에 참여한 박미영(51) 미용사는 “봉사에 참여하여 기쁘고 봉사하며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한다.

 

할머니는 “봉사활동이 재미있고 행복하다. 변함없이 봉사에 함께 참여해주는 단원들이 고맙다.”며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할머니는 일요일에는 교회 권사로 섬기고 있고, 53년 전 정화미용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지난해에는 동구자원봉사센터가 주는 ‘봉사왕’이 되기도 했다.

 

로뎀나무봉사단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판암역에서 봉사를 한다. 이용객은 늦어도 11시까지는 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