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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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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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계족산, '읍내동 뒷골 산신제'
12일(日) 오후7시에 대덕구 읍내동 용화사 후면 산1-1번지 산신각에서 '읍내동 산신제'가 진행되었다.
용화사 입구에서 좌측 통제 차단에서 약 350m지점 계족산 방향에 산에 산신당에서 읍내동 주민들이 신신제를 올렸다.
제상 1열 좌측부터 대추, 밤, 감, 배, 사과와 2열에 가운데 술잔과 약과, 돼지고기, 3열에는 양측에는 촛대, 돼지머리, 사각스텐떡시루, 떡시루 양쪽 손잡이에 명태에 감은 실이 있었다. 3~4분이 제를 지낼만한 아주 작은 산신당이었다.
산신제는 계족산 아래 산신당에 산신령 옆에 호랑이가 있는 산신도를 봉안했으나, 도난이 되었으며 기와로 된 산신당까지 무너졌다. 그후 터를 평탄하게 고르고 제를 지내다가 약 30년 전에 시멘트 벽체에 기와지붕으로 새로 지었다. 철문을 열며 전면에 새로 그린 산신도는 평상 시에는 가려져 있으며, 낮게 만든 시멘트 제단이 있다.1983년도에 대전시 편입이 되어 초반에는 인근 두마을에서 교대로 제를 지냈으나, 읍내동 주민들이 제를 단독으로 지내고 있다.
처마 사이 틈새로 벌이 들어와 천정에는 벌집이 있었으며, 철문이 페인트가 떨어져 녹이 보였다. 산신제를 지내고 아주 컴컴한 산길을 후라쉬로 비치면서 천천히 내려왔으며, 차량 불빛으로 산길을 내려왔다.
마을로 내려와 식당에서 제관과 제주들은 식사를 하면서 관청이나 주민들이 미신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의 고유 풍습으로 관심이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대를 이어서 할 지역주민들이 없어서 큰 걱정이라고 하셨다.
김장식 제관은 "산신당에 전기가 설치되어 제를 안전하게 지냈으며 합니다. 산도로에서 오르는 계단 정비와 벌집제거, 철문 페인트, 산신당 전면에 나무 벤치가 설치 되도록 대덕문화원이나 대덕구청에서 큰 관심이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하셨다.
산신제는 예전부터 매우 신성하게 지내며, 일반이에게 공개를 하지아니하여 촬영을 못했다. 대덕문화원, 제관과 제주의 도움으로 제를 지내고 잠시 촬영과 식당에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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