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일대에서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연쇄 방화 의심 사건이 발생해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CARE)는 범인 검거 또는 결정적 제보에 대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받고 있다.
케어에 따르면 대전 동구 가양동과 가오동 인근 ‘킹스 불가마 사우나’와 주차장 일대에서 길고양이들이 반복적으로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피해는 단발성 사고가 아닌 동일 지역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처음 화상 피해 사례가 보고된 이후, 9월 말 또 다른 고양이가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12월 중순에도 세 마리의 고양이가 화상을 입은 채 지자체 보호소로 이송됐지만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로 치료가 불가능해 안타깝게 안락사 또는 폐사했다.
케어는 발생 지역과 수법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동일 인물에 의한 상습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케어는 “길고양이에게 반복적으로 화상을 입히는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 범죄”라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반드시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원이나 행적을 알고 있거나, 수상한 인물을 목격했거나, 관련 증거를 보유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동구청과 단체 측이 해당 사건을 동물학대 혐의로 대전동부경찰서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 12월 29일 즉시 수사에 착수했으며, 결정적인 제보에 대해서는 사례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제보는 이메일(care@careanimalrights.or.kr)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