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석 용운성지학원장학원원장이 직업인 필자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자녀를 '어떻게 하면 우등생으로 만들 수 있을까'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면 필자는 우등생을 만드는 비록 가장 진부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독서'라고 힘주어 말한다. 과거부터 '독서'는 학습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인식되었고 현대에 들어서는 그 이유가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독서를 많이 한 뇌는 시각 영역은 문자, 문자패턴, 단어 등 시각적 이미지를 담당하는 세포망으로 가득 채워진다. 그래서 아주 짧은 순간에도 많은 단어를 읽을 수 있고, 인식된 문자는 뇌 신경망에 여러 가지 정보입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 추가적인 개념을 알려준다고 한다. 즉 지식을 인식하고 전달하는 세포망이 촘촘히 발달한다는 것이다. 또한 독서는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과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독서가 아주 익숙한 활동이 되면 좌뇌와 우뇌의 브로카 영역, 그리고 우뇌의 각회영역, 소뇌 우측 반구를 포함한 측두엽, 두정엽의 광범위한 부분이 활성화된다. 그래서 독서를 많아 한 사람은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복잡한 추론도 빨리 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학원원장으로서 독서를 많이 한 아이들이 결국 우등생이 된다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다. 책을 좋아하는데 머리가 나쁜 아이를 본 적이 없다. 책을 좋아하는데 집중력이 약한 아이는 없다. 결론은 책을 좋아하는데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없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독서를 단계가 필요하다. 독서는 아이가 글을 읽기 전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는 나이부터 시작돼야 한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중에 가장 먼저 시작이 듣기이다. 그러므로 아이는 어머니의 무릎에 누워 어머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야 한다. 이런 아이는 독서란 어머니와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행위로 기억된다. 자연히 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아이로 자란다. 이런 아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면 스스로 독서하는 아이가 되고 우등생이 된다. 만약 이미 자녀가 중학생이 되었다면 이제라도 학원 다니는 것, 숙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독서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하루 20분 정도의 독서를 매일 습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소설책도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영어, 수학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만약 하루 20분씩 독서를 3개월만 지속해도 아이의 이해력과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학원장임에도 불구하고 학원에 많은 책을 비치해서 늘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한다. 그것이 학원생의 성적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이가 우등생이 되길 원하는 부모라면 이제부터라도 ‘방 청소해라’ ‘이 닦아라’ ‘숙제해라’라는 말 못지않게 ‘독서해라’를 강조하고 더불어 아이가 독서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