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문화회관에서 13일~19일까지 조수민 화가 '비상, 그 자유의 날개'가 전시 중이다.
새와 나비, 바람과 빛-이들은 시공을 초월하여 자유의 원형적 상징으로 인간의 무의식에 각인되어 왔다. 본 전시는 작가가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내재된 감성과 미의식의 심상을 조형언어로 번역한 결과물들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업에서 자유와 희망의 심리적 지향은 달과 새의 날개짓, 그리고 얇디얇은 나비의 형상으로 현현된다. 반추상적이며 비정형적인 형상 표현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다층적인 판화기법을 구사한다. 전통 목판화의 '소멸 기법'과 오브제의 활용을 기반으로 보다 섬세한 디테일 구현을 위해 PS판을 병행 적용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심상의 이미지를 통해 자유의 본질을 탐구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각자의 내면에 잠재된 '날개'를 발견하게 하는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형상이 지닌 울림 속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은, 작가의 조형 의식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보편적 공감대로 확장되는 지점이다.
조수민 화가는 국내외 개인전 12회, 2025 제13회 울산 국제 목판화 페스티벌, 2024 한.중.일 현대미술교류전, 2024 전국판화가협회 교류전, 2023 특별기획작품 소장전, 2022 울산 아시아판화전,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부경대학교 사회교육원강사 역임,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여성미술협회, 부산판화가협회 등에 가입하고 있다.